안녕하세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전국기술교사모임 홈페이지의 관리자입니다. 엊그제 부산의 김동원 선생님의 글을 보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우리 홈페이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기술교육의 컨텐츠가 양적, 질적으로 많은 향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전국기술교사모임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매달 전국에서 지역모임이 실시되고 있고, 또한 전국의 여러 선생님들이 개발한 자료가 홈페이지와 메일을 통해 공유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국기술교사모임이 추구하는 가치 중의 하나는 공유와 융합입니다. 이전까지 특정 학교 출신, 지역, 단체 등을 중심으로 따로따로인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전국기술교사모임은 어느 학교이든, 어느 지역, 어느 단체이든 기술교육을 위해서라면 함께할 준비가 되어있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운영진들은 기술교육의 발전에 있어 홈페이지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회나 행사, 노하우, 수업자료 등이 기술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정신에 공감하며 땀 흘려 개발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탑재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정회원이 아니더라도 기술교육 자료집을 모두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이 역시 정회원의 확보 보다는 자료의 공유를 통한 기술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유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 저작권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무단으로 도용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한다든가,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이에 대해 운영진들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동원 선생님을 비롯하여 자료를 공유해 주신 분들게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3월 운영진 회의에서 김동원 선생님의 자료 무단 도용과 관련하여 논의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는 홈페이지 상에서 자료의 저작권과 관련하여 명확한 규정을 제시하는 것이 논의되었습니다. 회의의 결론으로는 ‘우리 홈페이지가 그 동안 양적 성장에 치중했다. 앞으로 저작권과 관련하여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정도 까지 논의가 되었으며, 의견으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픈소스(Open Source)에서 취하고 있는 정책(GPL 라이센트라고 있습니다. 웹 검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과 같은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작권 정책은 조금 민감한 사안이라 좀 더 깊이 있는 논의와 검토를 통해 조만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원 선생님 자료의 무단 도용 건은 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유발되었든, 그렇지 않든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김동원 선생님이나 다른 분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유지해 오셨던 기술교육의 발전을 위한 자료 공유의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료의 공유가 중단되는 순간 기술교육의 정체가 시작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저작권 관련 정책을 개발하여 게시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 전국기술교사모임 운영진 일동